당첨되고 나서 정말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고대하던 향수를 받았습니다.
어떤 향일지 정말 너무 궁금했거든요.
며칠전 다른 향수들을 구매했을때 체리 시향지를 챙겨 주셔서 일단 좀 감은 잡았지만
그래도 향수란 건 항상 탑노트를 맡을 때의 그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대개 선호도가 탑노트에 의해 결정되거든요.. 최소한 저는요~ㅋㅋ
암튼 빨간색 공병에 잘 왔는데 공병 옷을 다 벗겨보니(?) 향수의 색은 연한 보라색이었어요.
색감이 예쁩니다. 실제 바틀에 담겨 있을때는 어떤 느낌일지 더 궁금해 졌어요.
향수는 아주 연한 느낌이에요.
독하거나 한 것은 절대 아니고 전체 적으로 잔향처럼 연하고 은은하면서 그 안에 상큼함이 남아 있습니다.
비교해 보자면 돌리걸과 유사합니다.
거의 비슷한 분위기인데 돌리걸보다 아주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정도입니다.
생각했던 발랄함 보다는 소녀적인 청순상큼함 쪽인 것 같아요.
말하자면.... 서인영을 기대했는데 윤아같은 느낌이랄까..ㅋㅋ
보이쉬한 여성분이 뿌린다면 의외의 여성성을 기대할 것 같은 느낌이고 여성스러운 분이 뿌린다면
청순미가 더해질 것 같아요.
수줍고 깨끗한 느낌입니다.
향은 너무 좋은데 지속력은 조금 짧은 듯해요.
요즘은 가을이라 오드투왈렛 보다는 오드퍼퓸이나 퍼퓸을 사용하니까 아마 지속력이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지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봄의 느낌이 가장 크지만 겨울에 뿌린다면 너무 귀여울 것 같아요. 홍조띤 얼굴처럼 말이죠.
귀엽고 상큼한 향입니다.